리디아 고, 독주 끝에 우승…세계랭킹 1위 되찾았다

입력 2015-10-25 18:45  

타이완챔피언십 9타차 정상

LPGA 최연소 10승 대기록



[ 이관우 기자 ] ‘천재’의 질주에 ‘노장’의 분전이 빛이 바랬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1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LPGA 데뷔 2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GC(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푸본LPGA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4라운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친 리디아 고는 6년3개월 만에 우승컵을 노린 지은희(29·한화)를 9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5승이자 통산 10승.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LPGA 사상 최연소 10승 기록을 3년8개월가량 앞당겼다. LPGA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1979년 3월 미국의 낸시 로페즈(58)가 썬스타클래식에서 기록한 만 22세2개월이다. 리디아 고는 만 18세6개월이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도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끝난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총상금(241만6753달러)과 LPGA 투어 결산 플레이오프 진출 기준 점수인 CME 포인트(4328), 평균 타수(69.395)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4개의 LPGA 투어 대회를 남긴 가운데 당분간 개인성적 전 부문에서 골프여제의 지위를 누리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남녀 골프 역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지난 6월15일 박인비에게 1위를 내준 뒤 지금까지 19주 동안 2인자 자리에 머물러 왔다.

전반 6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낸 리디아 고는 7번홀(파3)에서 보기 한 개만을 내준 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 들어서도 파를 골라내며 샷감을 가다듬은 리디아 고는 12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이글을 터뜨리며 2위권과 타수를 7타로 벌려 놓으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지은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리디아 고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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